케이메디허브, 국내 최초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K-DELT' 서비스 개시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가 국내 최초로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인 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 기술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발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DELT)는 유기분자에 유전자(DNA) 정보를 결합한 거대 화합물 라이브러리다. 신약 후보물질을 효율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다.

케이메디허브가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K-DELT' 서비스에 착수했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전경
케이메디허브가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K-DELT' 서비스에 착수했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전경

DELT는 전통적 스크리닝 방법 대비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초기 스크리닝 단계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해당 기술 부재로 대부분 고가 해외 서비스에 의존해왔다.

케이메디허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약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그동안 DELT 핵심요소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 시범서비스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올해부터 정식으로 'K-DELT' 서비스에 나서게됐다.

이번 서비스로 국내 신약개발사와 연구자들은 저렴하면서도 빠른 시간안에 우수한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케이메디허브는 이번 서비스와 함께 수요자 맞춤형 의약화학연구 지원 강화를 위해 화합물 합성·정제·분석 등 의약화학 합성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기업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양진영 이사장은 “K-DEL 서비스를 통해 국내 제약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속적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