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더 안전한 세상' 지능형 보안·융합 솔루션 총출동

세계보안엑스포&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 개막
396개 기업 1479개 부스 전시
12개국 안전·국방 담당자 방문
25개 트랙 100개 세션 콘퍼런스
AI CCTV·생성형 AI 제품도 눈길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을 아우르는 세계 유일의 통합보안 전시회 '세계보안엑스포 &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 2024)'가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사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5홀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올해 전시회는 국내외 약 396개 기업이 1479개 부스에서 첨단보안 솔루션과 기술을 경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SECON & eGISEC 2024는 23주년의 세계보안엑스포와 12주년의 전자정부 정보보호솔루션 페어가 동시에 열리는 빅이벤트다. 모든 산업 분야의 메가트렌드인 AI가 첨단보안 기술과 보안산업에 어떻게 접목 및 활용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좋은 기회다.

'세계보안엑스포 &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 2024)'가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사진 왼쪽 일곱번째부터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기주 SECON & eGISEC 2024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
'세계보안엑스포 &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 2024)'가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사진 왼쪽 일곱번째부터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기주 SECON & eGISEC 2024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

20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이기주 SECON & eGISEC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김회수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정책국장을 비롯해 주최 및 주관기관 대표, 관련 협단체장, 해외 델리게이션 등이 참석했다.

이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되지만, 보안시장은 코로나 펜데믹에도 꾸준하게 성장해왔고, 정부 또한 12대 국가전략기술에 사이버보안을 포함시켜 사이버 보안 펀드를 운용하는 등 보안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전시회는 AI로 더욱 안전해지는 세상을 위해 앞장선다는 주제 아래, 전통적인 보안 솔루션은 물론 최신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디지털 시대를 창출하는 여러 가치에 안전과 보안이 뒤따르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에 기존 보안 정책은 맞는지 고민해 보겠지만, 정부가 다 알고 느낄 수는 없는 시대이기에 SECON & eGISEC 2024를 통해 많이 공유하고 제안하겠다”라고 했다.

행사 기간에는 12개국의 보안, 안전, 국방 관계자들이 방문해 국내 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보고 체험하게 된다. 이외에도 보안·정보보호 담당자와 구매 담당자, 시스템 운영자,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개인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개발자와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분야의 보안 산업 관계자 및 전문가 등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AI의 발달에 따른 지능형 보안 관련 다양한 솔루션들이 기술력을 과시했다. AI CCTV, 생성형 AI 융합 보안솔루션 등 보다 고도화되는 사이버 범죄자들의 침투경로를 막아낼 수 있는 방법들이 공유됐다. 스마트폰 해킹과 다크웹, 패스워드리스, 양자암호 등 주요 보안위협과 대응책을 실제로 체험해 보는 '사이버 보안위협 체험존'은 개막 첫날부터 관심을 끌었다. 또한 △K-ICT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 △국가 정보보호 R&D 홍보관 △시큐리티 Job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SECON & eGISEC 2024 전경.
SECON & eGISEC 2024 전경.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약 25개 트랙 100여개 세션의 동시 개최 콘퍼런스를 통해 분야별, 테마별 최신 보안기술과 정보를 공유한다. △시큐리티월드 콘퍼런스 2024 △전자정부 정보보호 콘퍼런스 2024 △2024년 CCTV 통합관제 콘퍼런스 △2024 산업보안 트렌드 △2024년 제1차 CPO워크숍 △2024 정보보호 R&D 기술이전 설명회 △제4회 개인정보보호 전문강사 포럼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제9회 항공보안 심포지엄 △2024년 서울시 사이버보안 워크숍 △2024년 대테러 콘퍼런스 △제3회 미래항공보안포럼 등도 예정돼 있다.

'시큐리티월드 콘퍼런스 2024'에서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의 보안시장 총괄 분석가가 방한해 올해 글로벌 보안 트렌드와 시장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전자정부 정보보호 콘퍼런스 2024'에서는 정보보호와 정보화·조달제품 등 전자정부 관련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며, 전시홀 내 오픈 세미나장에서는 K-ICT 스타트업을 비롯한 국내외 보안 솔루션 기업들의 솔루션 기술 발표가 3일간 펼쳐진다다.

참가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와줄 전문 지원프로그램도 가동한다. SECON & eGISEC 2024은 세계 최대 MICE 그룹인 인포마그룹(Informa Group)과 긴밀하게 협업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도 △초청 바이어 비즈니스 매치메이킹 상담회 △참가기업 해외진출 자문상담회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상담회 등이 열린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