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기업 85.7% “업무시간 줄었다”

AI 도입에 따른 업무 소요시간 단축에 대한 인식(자료 : 한국경영자총협회)
AI 도입에 따른 업무 소요시간 단축에 대한 인식(자료 : 한국경영자총협회)

기업 4곳 중 1곳꼴로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I를 도입(예정 포함)한 기업의 85.7%는 AI 활용이 업무 소요시간을 줄였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 상위 기업 및 경총 주요 회원사 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8%가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AI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사적으로 도입한 기업은 16.0%, 일부 부서에 도입한 기업은 22.0%였다.

도입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62% 중에서도 50%는 회사 차원이 아니라 직원이 개별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정보 유출 우려'다. AI를 회사 차원에서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41.9%는 '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손꼽았다. '준비 기간 필요'와 '엄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다'는 각각 29.0%, 16.1%였다.

AI를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인 기업의 85.7%는 AI로 업무 소요 시간이 단축됐다고 응답했다. 상당 부분 줄었다는 응답 비율이 14.3%, 약간 줄었다는 비율이 71.4%였다. 업무 소요 시간이 줄지 않았다는 응답은 14.3%였다.

AI 도입 및 확대가 기업 내 일자리에 미칠 영향(자료 : 한국경영자총협회)
AI 도입 및 확대가 기업 내 일자리에 미칠 영향(자료 : 한국경영자총협회)

AI 도입 및 도입 예정 기업 중 대다수(75.0%)는 AI 도입·확대에도 전체 일자리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자리 대체 효과가 발생한다고 해도 전문 인력 확보와 신규 영역 확대 등 신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일자리가 축소될 것이란 응답은 17.9%, 확대될 것이란 응답은 7.1%로 집계됐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AI 도입·확산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일하는 방식이나 노동생산성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정보의 신뢰성' 문제, '기술 유출 우려' 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