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석 충남TP 원장 “기술혁신 거점 역할에 집중…올해 창립 25주년 제2 도약 큰 그림”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민선 8기 힘쎈 충남을 지원하는 산업·기술혁신의 핵심 거점기관'이라는 미션을 올곧게 수행하면서 충남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도민·기업인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TP) 원장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만큼 전 직원의 역량을 모아 제2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디스플레이 부품·장비, 탄소 저감 자동차 부품, 고기능성 그린 바이오 등 충남 3개 주축산업의 경쟁력을 배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제12대 원장 연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올해 고산 등정에 오르는 기업인을 정상까지 안내하는 '셰르파'와 같은 동반자 역할에 더욱 전념할 생각이다. 지난해가 기업지원의 양적 성장과 산업별 기업생태계 활성화로 '힘쎈 충남'을 지원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기업의 질적 성장과 주력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더욱 집중한다.

서 원장은 올해 기업 사업화 지원과 디스플레이 등 주축산업 기반 구축에 역점을 둔다. 그는 “올해 약 700억원이 기업지원 예산으로 책정돼 있다”면서 “시제품 제작, 기술이전 등 산업 분야별로 실질적인 기술 지원 사업을 펼치고 뒤이어 사업화·수출 지원에도 다각도의 사업을 펼쳐 중소기업 국제경쟁력 확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창업보육기관과 교류를 통해 유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업을 유치하고 인력 매칭·채용 연계, 전문기술인 양성을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젊은 인재의 충남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충남TP는 올해 지역 주축산업 혁신성장의 기반 구축 사업인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와 제조기술융합센터 건립을 빈틈없이 진행하고 있다. 서 원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설비의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와 ICT 기반의 제조기술융합센터가 연말 완공되면 충남 제조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는 중국, 인도 등 후발국과 기술격차를 늘리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적 센터로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분야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확신했다.

서 원장은 충남도의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 사업 수주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전국 화력발전소 59기 중 29기가 충남에 있고, 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은 편이라서 '에너지 전환'은 충남의 중요한 키워드”라면서 “충남TP는 수소 패권과 기술혁신 주도를 위해 수소 연료전지·발전 등 신산업 예비 타당성 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신재생에너지산업을 발굴해 지역의 탄소중립 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충남TP는 지난해 '수소에너지 산업기반 거점 구축 사업'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 구축 사업'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 혁신 안착화 지원사업' 등 굵직한 신규 정부 사업을 잇달아 수주해 탄소중립 분야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2년 동안 충남형 혁신 산업 고도화에 전력을 다해 탄소 저감, 디스플레이, 그린 바이오 등 3대 주축산업과 수소 연료전지 발전, 반도체 첨단 패키징 등 2개 신사업 분야의 기업 생태계 중심에 충남TP가 뿌리 깊게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