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인벤션랩이 산업용 특수로봇 스타트업 칼만에 5억원을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4억5000만원을 투자한 후 7개월 만이다.
칼만은 원자력발전소 냉각에 필요한 기기냉각해수(ESW) 관로 점검에 특화된 무인로봇 파이퍼를 개발했다. 방사능 노출 환경에서도 작동해, 작업자의 방사능 노출, 밀폐공간 사고 위험 없이 배관 점검을 할 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여러 차례 기술실증(PoC)을 거쳐 현재 배관점검 작업에 활용 중이다.
칼만은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 과제 수행으로 개발한 수중 로봇 '랍스터'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로봇팔이 탑재된 랍스터는 원자력발전소 수조 설비 점검 등에 투입할 수 있다.
김민수 더인벤션랩 이사는 “칼만은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자체 생산할 정도로 기술력을 확보했다”면서 “원자력발전소 선로 점검부터 해양 수중 임무, 사족보행 등 다양한 무인로봇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김준호 칼만 대표는 “산업용 특수로봇은 한번 설치되면 안정적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특수로봇 상용화를 달성한 만큼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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