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코리아, 국내 풀필먼트 서비스 론칭…역직구 지원 강화

〈사진=쇼피코리아〉
〈사진=쇼피코리아〉

동남아시아·대만 최대 e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는 '국내 풀필먼트 서비스(K-FBS)'를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

K-FBS는 국내 물류센터에 셀러 상품을 위탁 받아 일괄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고 관리부터 포장, 출고와 현지 배송까지 전담한다. 앞서 쇼피코리아는 해외 창고에 셀러들의 재고를 보관하는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FBS)를 선보인 바 있다.

신규 서비스는 주문 발생 시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국내 물류센터에서 24시간 이내로 상품 포장·출고를 완료한다. 주문 생성부터 현지 배송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 해외 고객에게 더 빠르게 제품을 배송한다. 현재 상하차비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타사 풀필먼트 대비 최대 37% 물류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풀필먼트 센터 전용 감시 카메라 설치를 포함한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재고 분실 위험도 줄였다. 쇼피코리아는 신규 서비스 론칭을 위해 약 661㎡(약 200평)의 풀필먼트 전용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FBS와 달리 국내 창고를 이용하기 때문에 풀필먼트를 처음 접한 셀러도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주문 발생 전 미리 현지에 재고를 보내 놓는 방식이 아니라 재고 처리에 대한 부담도 적다. 현지 풀필먼트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마켓 셀러만 이용할 수 있지만 국내 풀필먼트는 쇼피를 통해 진출 가능한 8개 마켓 셀러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앞으로도 한국 셀러들에게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