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채상병 특검·전세사기' 특별법 처리 강조… 이재명 “끝까지 책임 다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채상병 사망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법안과 전세사기 특별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쟁점 법안으로 언급했다. 이 대표는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 임기 내에 해당 법안을 처리하겠다며 정부·여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눈이 21대 국회의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민주당은 끝까지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은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해병대 채모 상병의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채상병 특검은 이달 초 국회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됐다.

특히 채상병 특검은 4·10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추진 동력도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다. 특히 핵심 인물로 거론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을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른 요인 중 하나로 분석하기 때문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쟁점 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특히 정부·여당이 의사일정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주당은 오는 5월 2일과 28일에 본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여당과 협상 중이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국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본회의 부의된 채상병 특검, 이태원 특별법 등을 꼭 처리해야 한다. 이번 총선의 민의를 반영해 정부·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