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감사 질의서를 발송하고 사임을 요구했다.
22일 한 매체는 하이브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등 현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며 사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부대표 A씨와 B씨 등에게 감사 질의서를 발송했고, 질의서에는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탈취하려 모의를 한 정황, 외부 컨설팅 의혹, 인사채용 비위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어도어는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민희진 대표와 현 경영진이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각종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법무법인 등 관계자들에게 매각구조 자문을 받은 내용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 어도어의 각종 자료의 유출, 소속 아티스트의 부모 회유 등을 병행 것으로 파악하고, 사임을 요구한 상태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강들이 외부로 표출되면서, 어도어의 간판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희진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던 뉴진스인 만큼, 이들의 갈등이 깊어질수록 당장 5월로 예정된 컴백이나 도쿄돔 팬미팅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와 결별할 경우, 뉴진스 역시 그를 따라 하이브에 전속계약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가능성까지 점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알려지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이전 거래일 대비 7.81% 하락한 21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하이브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