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 양자컴퓨팅으로 항암 신약개발 정부과제 추진

양자 컴퓨팅 전문기업 노르마가 과기정통부의 '2024년도 양자 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사업' 최종 선정, 양자 알고리즘과 양자 컴퓨터 활용한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나선다.

노르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년도 양자 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사업'에 선정돼 인세리브로, 고려대학교, 아이온큐와 함께 연구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르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년도 양자 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사업' 선정관련 인세리브로, 고려대학교, 아이온큐와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은성 인세리브로 대표이사, 정현철 노르마 대표이사, 김요셉 고려대학교 교수
노르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년도 양자 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사업' 선정관련 인세리브로, 고려대학교, 아이온큐와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은성 인세리브로 대표이사, 정현철 노르마 대표이사, 김요셉 고려대학교 교수

이번 협력은 '양자 기계학습 기반 약물 라이브러리 생성을 통한 양자 이득 실현' 과제를 착수하기 위함이다. 협약식 후 이어진 킥오프 회의에서는 각 기관은 역할과 책임을 정하고 1차년도 세부 목표와 추진 일정을 공유했다.

연구 과제는 신약개발에 사용하게 될 양자 기계학습 알고리즘과 양자 오류 완화 원천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양자 컴퓨터를 활용하여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달부터 2026년 말까지 3년간 수행되며 연구비는 총 30억원(정부출연금 27.5억원, 민간부담금 2.28억원) 규모다.

공급기관으로 참여하는 노르마는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상용화 기업으로서 그동안 쌓은 양자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 경험을 적극 활용한다. 양자 적대적 생성 신경망과 양자 순환 신경망 기반 생성형 양자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분자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자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기존 방법론보다 더 다양하고 약물 성질이 뛰어난 분자들을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기관인 인세리브로는 양자컴퓨팅으로 구조적 다양한 화합물을 생성, 신약 개발 후보 물질의 유용함을 입증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양자게이트 개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 오류 완화를 적용한 양자 알고리즘을 시연할 계획이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를 제공하고 양자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하드웨어에 최적화할 환경 제공을 맡는다.

노르마 정현철 대표는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상용화 기업으로 그동안 쌓아온 양자 알고리즘 개발 기술을 이번 연구에 적용해 신약 연구와 양자 이득 검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바이오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양자컴퓨터를 적용하고 이득을 확인하는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조은성 인세리브로 대표는 “신약개발에서 양자 인공지능이 기존 인공지능의 단점이었던 분자의 구조적 다양성과 신약후보물질 도출 성공률 한계를 극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본 사업을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 신약개발회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실증 사례를 도출하여, 혁신 신약 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 인공지능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국가 제약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 이득 도전연구 사업'은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다양한 양자컴퓨팅 활용 혁신 사례를 창출해 양자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