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터리에 무한 성장 기회”…인재 확보 팔 걷은 김동명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에서 발언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개최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BTC(Battery Tech Conference)'에서 발언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배터리 시장은 이제 성장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한다면 무한한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R&D로 시작해 CEO가 됐습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미국 전역에서 모인 40여명의 석·박사 인재들을 만났다. 세계 최고 수준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가 마련한 행사 '배터리테크콘퍼런스(BTC)'에서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올해 뉴욕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메사추세츠공과대학, 프린스턴, 코넬, 아르곤국립연구소 등 미국 최고 대학 및 연구소에서 선발된 인재들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직접 본인의 커리어 스토리를 발표하며 성장 기회를 어필했다. 실제 김 사장은 재료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 R&D, 상품기획, 생산, 사업부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하고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김 사장은 “10년, 20년 후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생산 뿐만 아니라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세상의 움직이는 모든 것은 배터리로 움직이게 될 것이며 이 발전 과정에서 배터리 산업의 영역은 꾸준히 넓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R&D 출신 CEO로서 겪은 경험에 대해서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CEO와의 Q&A 세션'을 통해 R&D 기반의 커리어 패스(경력개발 경로)와 성장에 필요한 역량, LG에너지솔루션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래 비전 등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BTC를 찾은 한 참석자는 “높은 성장성과 업계 최고 기술력, 무한한 성장 기회 등 LG에너지솔루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또 CEO까지 먼 미국에 찾아올 만큼 인재 확보에 진심이라는 점도 마음을 끌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동명 사장 외에도 이진규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전무,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 김제영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정근창 미래기술센터장 부사장,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부사장, 김영훈 AI/빅데이터·AI솔루션담당 상무 등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총력을 펼쳤다. 배터리 연구개발은 물론 소재 기술과 전고체 전지 등 미래 기술, 인공지능(AI)·빅데이터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임원들이 직접 기술현황과 방향,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이해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초청인재 연구발표와 포스터 세션 등을 통해 상호 연구분야를 공유하고 최신 연구 트렌드를 파악하는 시간도 가졌다.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들도 포스터 발표와 교류를 진행하며 혁신 연구 성과를 알렸다.

주요 참석자들에 대해 현장에서 면접도 이뤄졌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BTC 행사를 통해서도 다수 R&D 인재를 확보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BTC에 많은 인재들이 참여하며 배터리 산업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며 “미래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인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