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서 작업위험성평가(JSA) 업무 효율을 높여 재해 예방 등 안전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유디엠텍과 인사이트온은 현장 작업 환경에 맞춰 JSA 항목과 지침을 자동 생성해 추천하는 'JSA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JSA AI 앱)'을 공동 개발해 화학업계를 비롯한 산업 현장에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JSA'는 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개별 작업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도출하고 관리해 재해를 예방하는 필수 업무다. 안전보건환경(SHE) 경영의 중요 요소이기도 하다.
'JSA AI 앱'은 수많은 기존 JSA 데이터 딥러닝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JSA 모델을 도출한다. 자연어처리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해당 작업의 주요 키워드를 입력하면 유사 JSA 모델이나 JSA 작성 항목을 자동 생성해 추천한다. 작업 명칭, 작업 단계, 취급 화학물질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새로운 맞춤형 JSA를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검색증강생성(RAG) 기능을 추가해 JSA 자동 생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데이터 유출 위험도 최소화했다. 현장 작업자나 안전 관리자의 JSA 업무 시간은 줄이고, 반면에 JSA 업무 정확도는 높일 수 있다.
'JSA AI 앱' 개발에서 유디엠텍은 산업체 특화 JSA 데이터 생성과 정확도 검증 알고리즘, 인사이트온은 산업 SHE시스템 적용과 JSA 모델 자동추천 기술을 담당했다.
유디엠텍과 인사이트온은 국내 주요 산업계에 공급하고, 내년에는 해외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 현장에서 JSA 작성과 관리는 법적 의무다. 하지만 작업 변경 때마다 새로운 위험 요소를 도출하고 이에 맞는 JSA 항목을 작성하기까지 비용과 시간 소모가 많았다. 현장 실무자가 바뀌면 작업 이해도 부족으로 위험 요소를 빠트릴 우려도 있었다.
왕지남 유디엠텍 대표는 “JSA AI 앱은 JSA 자동 생성 기능으로 이러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비용 절감과 함께 작업 현장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