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챗GPT'로 대체?
한국은행의 국정감사장에서 난데없이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공방이 펼쳐져.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통화원회(금통위) 위원들의 보수가 업무에 비해 너무 높다며 챗GPT로 대체하는고 의견을 낸 것. 그는 실제 챗GPT를 구동하는 화면까지 보여주면서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과 10월 금통위 회의를 통해 25bp(1bp= 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한 정보를 넣고 11월에 추가 인하가 필요한지를 물었더니 “금리 동결이 최적이 선택”이라고 답을 내놔. 이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원들과 수시로 회의를 하고 있으며, 챗GPT는 10월 금리 전망도 틀렸다며 응수.
○…역대급 폭염에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정확도 논란
올 여름 기후변화로 인한 역대급 폭염을 겪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기상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700억원 이상 투입해 개발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 예보 정확도를 비판. 박해철 민주당 의원은 강수유무정확도(ACC) 등이 5년 전보다 낮고, 특히 KIM은 유럽, 영국 모델보다 적중률은 낮고 예측오차는 크다고 지적.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예보관 인력은 그대로인데, 이상기후에 따른 특보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예보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빈발하는 극한 기상현상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차세대 KIM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계속된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새만금의 '잃어버린 8개월' 보상 방안 화두
전북이 올해 1월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이후 가진 첫 국정감사에서는 새만금의 '잃어버린 8개월'이 화두가 됨. 전용기 민주당 위원은 지난해 잼버리 사태 이후 새만금 관련 SOC 사업 예산 삭감 파동을 지적하며 국토부가 실시한 새만금 SOC 사업 적정성 검토를 언급. 전 위원은 “대체로 적정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사업 추진)시간만 늦어졌다”며 '일어버린 8개월'에 대한 보상을 강하게 주장.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많은 예산이 배정되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만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
성현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