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북 탄소기업 성과공유회' 개최…전북 탄소기업, 대기업 납품 등 성과 창출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은 3일 남원시 '스위트호텔 남원'에서 '2024년 전북탄소기업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은 3일 남원시 '스위트호텔 남원'에서 '2024년 전북탄소기업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사업에 참여한 20여 개 도내 탄소기업들이 한해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통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이사장 성도경)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지원하고,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이 운영하는 지원사업에 참여한 도내 탄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3일 남원시 '스위트호텔 남원'에서 '2024년 전북탄소기업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전북도내 23개 탄소기업 대표 및 사업담당자 등 약 5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성과 공유와 함께 전문가 세미나, 온라인 안보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6대 탄소 소재별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밸류체인 협력모델을 육성하는 '탄소 선도기업 협력체계 구축 및 사업화 지원사업' 에 참여한 휴먼컴퍼지트는 선박 연비 향상을 위한 돛 형태의 추진 장치, 윙세일(Wing Sail)을 개발했다. 휴먼컴퍼지트는 윙세일을 A대기업에 납품하여 3억6000만원 이상의 매출 성과를 창출했다.

피치케이블은 '탄소기업 우수조달등록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성능인증(중소벤처기업부)을 확보하고,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인증 및 혁신제품 시범구매 성공 판정 등을 얻는 등 성과를 냈다. 이 지원사업은 우수조달 지정이 가능한 도내 우수 탄소제품 발굴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과 인증 취득을 지원하며, ㈜피치케이블은 인증 취득 비용을 지원받았다.

루미컴은 '탄소산업 활성화 기술 사업화 연계(T2B) 지원사업'에 선정돼 탄소섬유복합재 '발광다이오드(LED) 도로조명 하우징' 금형 설계 비용을 지원받았다. 생산성 향상 및 제품 단가를 인하함으로써 루미컴은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는 '탄소산업 국제기술교류 지원사업'으로 'JEC World 2024(프랑스 파리)' 참관 및 '차이나 컴포짓 엑스포 2024(중국 상하이)에 참가했다. 해외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자치도의 지원사업 덕분에 창업 1년 만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선정될 수 있었다고 감사 의사를 표했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이 자리를 통해 다른 기업들이 지원사업을 통해 도출한 성과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자극을 받았다”면서, “도내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의 특성에 맞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박종현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 사무국장은 “우주·항공, 방산, 바이오 등과 같이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 첨단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탄소 소재 및 부품 산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와 협업해 도내 탄소 융·복합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고민과 작업을 꾸준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