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핵앤슬래시에 독보적 액션성을 가미한 '패스 오브 엑자일2'를 7일 얼리액세스로 국내 출시했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해 12년만에 선보이는 시리즈 후속작이다. 전작이 지닌 고유의 게임성에 편의성을 높이고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해 '액션슬래시'라는 새로운 장르로 진화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코어하고 단단한 팬층을 확보한 콘텐츠의 깊이를 유지하면서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던 시스템을 간소화했다. 다양한 스킬을 소켓에 넣고 빼는 것만으로 색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대규모 적 무리나 보스를 상대하기 위해 아이템을 바꾸고 패시브 스킬 트리를 조합해 나가는 빌드 구성은 과정 자체만으로도 파고드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예상보다 높은 난이도에 피하기(구르기) 버튼을 적극 사용하는 조작이 요구된다. 캐릭터 레벨보다 적 레벨이 낮은 구간에서도 잠깐 방심해 대규모 몬스터에게 둘러쌓이게 되면 어느새 게임오버 화면을 마주하게 된다. 보스전에서는 마치 고난이도 소울라이크 게임을 쿼터뷰 시점에서 즐기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동시에 여러 스킬을 적재적소에 조합해 데미지를 극대화하고 한 곳에 모인 적 무리를 한번에 쓸어버리며 액션슬래시가 주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강력한 적이 등장하는 장소 인근에 적절하게 배치된 체크포인트는 혹시 캐릭터가 죽더라도 금방 부활해 다시 접근할 수 있도록해 재도전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전작에서는 마우스로만 이동하며 스킬을 사용하며 생겼던 전투의 제약을 키보드(WASD) 키 이동 옵션을 추가해 해소했다. 키보드 키로 이동하고 마우스로 적을 타겟할 수 있는 추가 선택지가 생기면서 이동과 공격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게임패드를 활용한 플레이 또한 편리한 전용 인터페이스로 몰입감 높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 패스 오브 엑자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며 그라인딩기어게임즈와 연을 맺었다. 한글 번역과 국내 전용 서버 개설을 통해 쾌적한 게임플레이를 지원하고 글로벌 버전 동시 업데이트로 빠르게 신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탄탄한 국내 이용자층을 확보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2 역시 완성도 높은 한글화 지원과 전문 성우 기용 등으로 국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다양한 게임 영상 가이드,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한글 빌드 가이드 등을 제작해 게임 접근성과 대중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