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대 뉴스-국내]한강, 노벨문학상 수상…K컬처 장르 확장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올해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K컬처가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경사'는 한국은 물론 세계 문학계를 놀라게 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아시아인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은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월 10일 한강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정 사유로 꼽았다.

한강의 책은 국내 대형 서점가의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대부분을 독식했다. 영국·미국·프랑스 등지에서도 책이 품절되는 등 해외에서도 신드롬이 일었다.

한강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에게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그는 노벨상 시상식 연회에서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이 행성에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상상하기를 고집하며, 언어는 우리를 서로 연결한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