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尹 체포 재시도' 긴급 보도… “한국의 분열 드러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로 경찰 병력이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로 경찰 병력이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새벽 4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자 AP, 로이터, CNN, BBC, NHK, 신화 등 주요 외신이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이날 AP 통신은 “이날 아침 수백 명의 법 집행관들이 탄핵당한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에 들어섰다. 계엄령으로 지난달 그를 구금하려는 시도에 이은 두 번째 시도”라며 “한남동 거주지에 몇 주 동안 갇혀 있는 윤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1000명 이상의 반부패 수사관과 경찰관이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탄핵된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 중인 관계 당국이 12월 3일 계엄령 선포와 관련된 반란 혐의로 그를 체포하기 위해 수요일 오전 그의 관저에 들어가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뒷산을 통해 우회해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영상을 게재했다.

미국 CNN, NBC, 뉴욕타임스(NYT) 등도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NBC는 “영장이 집행된다면 재임 중 체포된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BBC 방송은 특파원을 통해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시간으로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지금, 대통령 관저 앞은 감정이 쏟아지고 있다. 수사관들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내부로 진입한 후 윤 대통령의 체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자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던 지지자들이 흐느끼며 기도하고 있다. 반면 반윤 시위자들은 환호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BBC는 “관저 밖에서는 두 세트의 구호가 경쟁하고 있다. 윤 대통령 반대파는 '그를 체포하라'고 외치는 반면, 그의 지지자들은 정직된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고있다”며 “이번 위기는 한국의 분열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현지 특파원을 통해 한국 소식을 전했으며, 일본 공영방송 NHK도 새벽부터 이어진 소식을 현장 중계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