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는 금융기술연구소가 인공지능(AI) 연구 성과로 국제 학술대회에 논문이 채택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관련 연구 논문으로 EMNLP 2024, NeurIPS 2024 등 AI 분야 학술대회에서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 EMNLP 2024와 NeurIPS 2024는 AI 및 자연어처리, 기계학습 등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학술 대회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EMNLP 인더스트리 트랙에서 스미싱 탐지 및 결과에 대한 설명을 생성하는 한국어 거대 언어 모델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뱅크는 스미싱 탐지 모델 개발에 최적화된 학습 기법과 파인튜닝(AI 모델을 특정 작업에 맞게 추가 학습시키는 과정)을 고안하고, 7가지 평가 지표를 기반으로 다방면으로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정의했다. 이를 통해 스미싱 탐지 영역에서 기존 언어 모델의 정확도를 능가하면서 동시에 판단 근거까지 설명할 수 있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다.
NeurIPS 워크샵에서는 '오늘의 mini 일기'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활용한 'LLM 기반 금융 테이블 데이터 생성 방법론'에 대해 발표했다. 생성형 AI가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일기를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실제가 아닌 가상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생성하고, 모형을 개발한 사례를 공유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가 만든 연구 성과가 금융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혁신의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고객의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생활을 위해 혁신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