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할리우드 특사로 지명한 (왼쪽부터) 실베스터 스탤론, 멜 깁슨, 존 보이트. 사진=위키피디아
오는 20일(현지 시각)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멜 깁슨, 실베스터 스탤론, 존 보이트 등 원로배우 3명을 '할리우드 특사'(Special Ambassador)로 지명했다.
16일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많은 사업을 해외에 빼앗긴 할리우드를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특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 사람에 대해 “위대하지만 문제가 많은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의 특별 대사들”이라고 소개하며 “미국처럼 할리우드에도 다시 황금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특사'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AP 통신은 “일반적으로 특사는 캘리포니아 같은 지역이 아닌, 중동과 분쟁 지역으로 파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특사로 지명된 3명은 모두 트럼프 당선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유명하다.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인 보이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칭송해왔으며, 스탤론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깁슨 역시 지난해 대선 직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지지자다. 당시 트럼프 후보와 맞붙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