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K-스마트팜 중동진출 계획 점검...한사우디산업통상협회와 MOU 체결도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서울에서 주요 스마트팜 수출기업, 유관 기관 및 협회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스마트팜 유망시장으로 부상한 중동지역 진출 확대를 위해 2025년 중동 수출·수주 현황 및 계획을 점검했다.

K-스마트팜 중동진출 확대를 위한 관계자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K-스마트팜 중동진출 확대를 위한 관계자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자리를 함께한 농식품부와 스마트팜 유관 기관은 K-스마트팜의 국제적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스마트팜 수출·수주액은 2.41억달러(잠정)을 기록, 2023년 대규모 수주계약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수치적으로는 18.8% 감소했지만, 수주 건수가 60% 이상 증가하고 수주 대상국도 늘며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자재 조달·스마트팜 운영 등 당사자 간 협의 사항이 많은 수주계약 특성상 현재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건(1.66억달러)들이 최종 성사된다면 2025년 스마트팜 수출·수주 실적은 지난해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중동 수주계약 건들이 조기에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유관기관 및 협회와 함께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이하 스마트팜협회)와 한국사우디아라비아산업통상협회(이하 한사우디산업통상협회) 간 K-스마트팜 중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 K-스마트팜은 다수의 수출·수주 성과를 창출하며 중동시장 내 입지를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우리 수출기업이 중동에서 다진 입지를 공고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