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국교위 국민참여위원 “60% 수능 논·서술형 도입 찬성”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학생 평가 및 대입체제'를 주제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10차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학생 평가 및 대입체제'를 주제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10차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국민참여위원 10명 중 6명은 수능에 논·서술형 문항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교위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2차 회의를 열고 2026년에서 2035년까지 향후 10년의 주요 교육정책 방향을 담은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 주요 과제를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장기 교육 발전계획에 대한 국민 인식 확인을 위해 지난해 11월 국민참여위원회 토론회를 개최한 결과를 보고했다. 국민참여위원은 학생·청년, 학부모, 교육관계자, 일반 국민 500명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다.

[에듀플러스]국교위 국민참여위원 “60% 수능 논·서술형 도입 찬성”

국교위에 따르면 5차 토론회 참여 위원 중 60%가 수능 논·서술형 문항 부분에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찬성하는 입장은 급변하는 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이 가능하고, 여러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구조화를 통해 채점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능 논·서술형 도입을 반대하는 의견은 40%였다. 특히 학생·청년, 학부모, 교육관계자, 일반국민 중 학생·청년의 반대가 62%로 가장 높았다. 반대하는 쪽은 현 교육과정에서 논·서술형 준비가 어려워 사교육이 확대될 우려가 있고, 공정한 평가 곤란 및 교사 업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