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를 비롯해 유무형 자산은 이제 '소유'보다 '사용과 경험'의 가치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지난해 12월 획득한 클라우드보안(CSAP) '표준등급'을 기점으로 민간 뿐만아니라 공공 부문에서도 신뢰도 높은 임대관리 프롭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김인섭 제온스 대표는 새해 일성으로 공공시장 확대를 내걸었다. 제온스는 임대·자산관리 플랫폼 등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관리 솔루션을 개발·운영하는 프롭테크 회사다. 이 회사 솔루션 이지램스(ezREMS™)를 기반으로 국내 굴지의 기업에 임대·자산관리 솔루션을 구축·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프라임그룹과 셀트리온에서 IT 개발·기획담당자로 16년간 근무한 베테랑 개발자 출신이다. '복합쇼핑몰 운영관리 솔루션(iBMS)'을 직접 개발했고 건설사 전사적자원관리(ERP) 개발을 담당했다.
이지램스는 부동산 자산관리 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임대 및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공간·계약·청구·수납·채권·세무·시설·각종 신고 관리까지 공간 자산관리에 필요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임대사업자는 이지램스 통합 앱을 통해 임대료·관리비 납입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복잡한 연체료 계산이나 임대사업 비용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인 만큼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지램스의 장점은 공동주택을 비롯한 리테일까지 다양한 부동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단순 프로그램 개발자가 아닌 부동산 업무를 잘 아는 부동산 전문 개발자들이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를 공공기관이 가진 임대관리 영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B2C 영역은 입주민 앱인 '이지램스 커넥트(ezREMS CONNECT)'를 통해 시장을 확장한다. 이지램스 커넥트는 입주민들에게 거주 임대주택 혹은 입주 리테일·상가의 청구, 수납, 공지, 커뮤니티, 편의서비스 등 주거 및 이용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원 주거 통합 플랫폼이다. 최근 네이버와 제휴해 앱에 전자문서 보관·열람 기능과 연말정산용 임대료 납부확인서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달 임대료 및 관리비 카드결제 서비스도 오픈했고, 기능 고도화를 통해 더 많은 임차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신규 SaaS 서비스로 '안전관리 서비스' 준비 중”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등 이슈로 공사현장에서는 반드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 분야는 CSAP 표준인증을 획득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협력해 새로운 시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그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민간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과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이번 CSAP 인증 획득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임대·자산 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관 분야에서도 가치를 창출하며 더 큰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