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시대 많은 우려에도 성장이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산업 분야로 AI는 반도체와 조선을 꼽았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와 강한 미국 정책에서 국방을 개편하고 제조업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파트너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픈AI의 챗GPT는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과, IT, 방산 분야에 우리 기업들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등 정밀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이 예상되는 만큼, 정밀 제조업 기반이 강한 한국 기업들을 기술 파트너로 삼으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방산 분야에서도 미국 군사장비 수출과 기술 협력이 증가하면서 관련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최근 유럽과 중동 중심으로 우리 방산기업들의 수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 강화 관련 한국이 조선 경쟁력을 직접 언급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퍼플렉시티 소나는 조선 산업을 유력하게 꼽았다. 미국이 다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 힘을 실으면서 LNG 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미국의 자주국방 강화 기조에서도 방산 수출과 함께 건조와 수리 모든 분야에서 조선 산업 호재를 기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예상하며 재건 사업 관련 건설 업계가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더존비즈온 원AI도 반도체, 전자제품,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 분야의 성장을 점쳤다.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예상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기술경쟁이 강화될 수록 한국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비한 산업구조 조정과 해당 분야에서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조언했다.
에너지 분야에선 석유와 가스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로 정유, 석유화학 등 전통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내다봤다.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연료를 강조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추세는 이어질 것이고 에너지 확장 정책에서 신재생에너지도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도 태양광에 대해서는 확장 의견을 어필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산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도 했다. 석유 시추, 제조 시설 구축 등 대규모 투자 계획이 진행될 경우 건설 및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