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새해 업무 방식의 철저한 혁신을 주문했다. 도전·용기·변화·기회획득을 골자로 한 4C(Challenge, Courage, Change, Chance Taking) 마음가짐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2일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 내부 인트라넷에 올린 CEO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롯데 유통군이 이뤄 낸 성과를 언급하며 임직원 노고를 격려했다. 김 부회장은 “유통군 전체 외형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고 일부 사업부 어려움도 여전했다”며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장의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2년은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성장과 투자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추진했다”며 “올해를 롯데 유통군 성장 전략이 결실을 맺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이 강조한 올해 성장 전략은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상품기획(MD) 강화 △다양한 신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 △신규 매출 창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 추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 등이다. 그는 건전하고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어 가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객을 항상 먼저 생각하고 경쟁사보다 고객을 더 잘 아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항상 호기심을 갖고 왜(why)라는 질문을 통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혁신을 만들기 위해 올 한해 유통군 임직원 모두가 '4C'의 마음가짐을 행동으로 실천해 주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현 부회장은 “올 한해도 '트랜스포메이션 2.0'의 여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원팀, 원마인드, 원미션의 마음가짐으로 풍성한 결실을 함께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마무리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