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다보스 포럼서 버티컬 AI 강조…여행 디지털화 설파

21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 '국경을 넘어, 신뢰를 구축하는 여행과 관광의 역할' 세션에 패널로 참여한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21일(현지시간) 다보스 포럼 '국경을 넘어, 신뢰를 구축하는 여행과 관광의 역할' 세션에 패널로 참여한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가 다보스 포럼에서 '버티컬 AI'의 활용성을 설명하고 스마트 여행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김 대표는 다보스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글로벌 기업과 정부 각료 등에게 야놀자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버티컬 AI 솔루션을 소개하며 여행 산업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는 여행 산업 관련 디지털 전환이 더딘 편이라 진단했다. 지능형 시대에선 기술이 글로벌화를 주도한다며 야놀자 솔루션의 활용성을 강조했다.

신흥 시장 내에서의 솔루션 활용도는 더 높다고 설명했다. 여행 산업이 태동하고 있는 만큼 혁신기술 도입에는 적극적이지만 고객 접점을 찾기 어려워서다. 야놀자는 1만7000개 이상의 여행 채널에 연결하며 이들 국가의 상품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은 지역적 차이를 극복하고 신흥 시장과 기존 시장 모두에서 경제 성장을 촉진한다”며 “야놀자는 로컬 비즈니스가 글로벌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AI의 고질적 문제인 할루시네이션과 수익화 불투명성에 대해서는 '버티컬 AI'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순도 높은 데이터만 확보된다면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야놀자는 현재 버티컬 AI를 활용한 다이내믹 프라이싱 서비스를 일부 호텔에게 제공 중이다. 이는 주변 지역의 호텔 가격과 이용자 수요 등을 예측해 AI가 실시간으로 객실 가격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김 대표는 “Gen AI 는 굉장히 고도화된 기술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며 수익 모델 역시 불분명한 기술”이라면서도 “특정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를 확보한 후 AI와 연계한다면 해당 분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I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여행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야놀자가 AI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여행객의 요구를 친환경적인 서비스로 구현해낸다고 밝혔다. 난방, 냉방, 전기 등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고객 여행 스타일을 파악해 불필요한 어매니티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호텔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중소형부터 대형 여행사업자 모두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공급해 전 세계 여행자에게 동등한 여행 기회와 접근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스마트하고 효율적이며 포용적인 여행을 통해 세상이 연결되는 방식을 재정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