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레인은 충북 오창 본사에 기체분리막 제조 핵심 소재인 중공사(hollow fiber)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연간 생산능력을 2배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시생산을 완료한 상태이며 2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증설로 인해 늘어나는 생산 물량은 이미 주문이 완료된 상태로, 해외 메이저 선박기자재 업체로부터 문의가 쇄도해 향후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중공사는 에어레인의 기체분리막 제조 공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소재다. 기체분리막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중공사 수십만 가닥으로 구성된 모듈을 통해 기체를 통과시키며 분류 대상 기체만 고농도로 분리할 수 있다. 기체분리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증설을 통해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했다”면서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흐름 속에서 기체분리막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지속 투자와 기술 개발로 생산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3 기체분리막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