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머신러닝팀,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 '콜링'서 논문 발표

이동준 두나무 머신러닝팀장은이지난 21일(현지 시각) 콜링 메인 콘퍼런스에서 '텍스트-SQL 변환 모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이동준 두나무 머신러닝팀장은이지난 21일(현지 시각) 콜링 메인 콘퍼런스에서 '텍스트-SQL 변환 모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세계 최고 수준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인 '콜링2025' 콘퍼런스에서 본사 머신러닝(ML)팀의 텍스트-SQL(구조화된 질의 언어) 변환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콜링(COLING)은 자연어 처리(NLP)와 전산언어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로, 제출된 전체 논문의 30% 정도만 채택된다. 구글 스칼라가 발표한 전산 언어학 분야 글로벌 상위 5대 학회에도 포함된다.

두나무 머신러닝팀이 발표한 논문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텍스트-SQL 변환 성능을 향상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기존 LLM은 질문 방식이나 문장 배치순서 등에 따라 답변이 확연히 달라지는 비일관성이라는 한계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A와 B는 같은 뜻인가요?'와 'B와 A는 같은 뜻인가요?'라는 질문에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나무 머신러닝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중 프롬프트 기법을 도입, 여러 SQL 후보를 생성한 뒤 최적의 SQL을 선택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방법은 기존 LLM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이 모델은 지난해 1월 텍스트-SQL 변환 측정 벤치마크인 BIRD-SQL 글로벌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