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던스, 보안 반도체 설계 '시큐어 IC' 인수

케이던스, 보안 반도체 설계 '시큐어 IC' 인수

반도체 설계자산(IP) 및 설계자동화(EDA) 기업 케이던스가 반도체 보안 IP 회사 '시큐어 IC'를 인수한다. 케이던스는 최근 임베디드 보안 반도체 IP 전문업체 시큐어 IC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시큐어 IC는 2010년 설립됐다. 임베디드 보안 IP, 보안 솔루션, 보안 평가 도구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로, SK하이닉스·시냅틱스·실리콘랩스·패러데이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반도체 내에 시큐어 IC IP를 적용, 칩의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인수는 인공지능(AI)이 확산되면서 관련 정보기술(IT) 기기의 보안 강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연산을 위해 기기와 데이터센터 간 연결이 많아지고,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부쩍 늘었다.

케이던스는 인수합병(M&A) 규제 승인 등을 거쳐 올 상반기 내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지난해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기업 '베타 CAE'를 인수한 바 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