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주요 기관들이 올해 유망기술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지난해에 이어 초거대 AI 경쟁을 통해 발전 중인 AI 기술이 소형언어모델 등으로 구체화됨에 따라 다양한 기술분야와 융합을 통해 물리적 영역으로 혁신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글로벌 주요기관 전망 2025년 유밍기술 트렌드 및 시사점' 브리프를 통해 글로벌 주요 기관이 공통적으로 주목한 기술과 향후 대응 방향을 분석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MIT 테크놀로지 리뷰, 딜로이트, 가트너, 포브스 등은 소형언어모델과 고속학습 로봇, 생성형 AI 검색 기술, 공간 컴퓨팅을 유망기술로 공통 전망했다.
소형언어모델은 언어 패턴과 관계 학습을 위해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로 훈련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축소 버전이다. LLM과 달리 컴퓨팅 성능과 메모리를 적게 요구해 모바일 장치에서 임베디드 시스템까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다. 음성 지원, 자율주행 차량 등 즉각적 반응이 중요한 실시간 응용 프로그램에서 유용하다.
글로벌 주요 기관들은 소형언어모델이 아직까지 복잡한 작업에 대한 정확성 및 기능 면에서 LLM 대비 부족한 만큼 새로운 아키텍처와 기술 탐구가 활발해 질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기관들은 유망기술로 고속학습 로봇을 꼽고 향후 발전 방향에도 주목했다. 전통적인 로봇 대비 빠른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물류, 의료산업의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통합하는 패러다임인 공간 컴퓨팅도 유망기술로 꼽혔다. 향후 생성형 AI와 융합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 경제모델에도 영향을 미쳐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가 예상될 것으로 조사됐다.
KISTEP은 이 같은 유망기술 상위 분야 대부분 우리나라 12대 국가전략기술과 연계되는 분야로, 향후 세부 기술적 분석을 통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존 AI 규제 철폐, AI R&D 집중 지원 등 움직임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정부 또한 R&D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과 규제 완화 방안, 장기적 인프라 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