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민선 8기 체제에서 내세웠던 '반도체 산업도시' 구상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31일 디에스테크노의 문막 공장 기공식을 착공을 끝으로 원주시 민선 8기에 유치한 3개 반도체 기업이 모두 공장 착공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민선 8기 원주시가 투자를 유치한 반도체 기업은 총 3개 기업으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된 투자 한파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를 이끈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23년 12월 지큐엘(470억원 투자), 2024년 10월 인테그리스코리아(85억원 투자)에 이어 이번에 착공식을 개최한 디에스테크노는 702억원 투자해 총 90명 신규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시는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가장 먼저 경제와 기업 투자유치강화를 주요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경제 중심의 시정 운영을 적극 추진했다. 기존 조직체계를 정비해 경제국과 투자유치과를 신설해 기업 유치의 최전방 역할을 부여했다.
또 기업의 원활한 투자활동을 촉진하고자 행정력을 효과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기업지원 원스톱 실무지원단'을 구성했다.
원스톱 지원 창구 구축·가동을 통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기업의 지역투자를 위한 전(全) 단계 지원으로 착공·허가부터 준공·사업 진행까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 노력은 기업의 추가 투자와 본사 이전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디에스테크노 관계자는 “통상 수개월이 걸리는 건축허가·착공신고 등의 공장설립 절차를 1개월 내외로 단축해 원활한 사업 진행에 큰 도움이 됐다”며 “2030년까지 500억원 추가 투자와 110명 추가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추가 투자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도 원주시는 유치기업 통합 관리·지원을 지속 추진하며 기업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를 완성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와 반도체 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원주시의 노력이 하나씩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복리 증진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