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04/rcv.YNA.20250204.PYH2025020405010001300_P1.jpg)
정부가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주부터 1분기 민생·경제 대응 플랜을 본격 가동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분기 중 매주 민생·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일자리, 주거, 서민금융, 물가, 관세 전쟁에 대비한 업종별 대응 등 의미 있는 개선 조치를 1개 이상 강구해 속도감 있게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둔화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하며 15개월 지속된 수출 플러스 흐름이 멈춰선 상황이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비자발적 퇴직자 수는 4년 만에 증가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무위원들에게 “'내가 곧 권한대행'이라는 소명 의식을 다지고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 한시적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부처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하게 발굴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치권에는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다고 촉구하면서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책의 효과가 빠르게 스며들어야 한다”며 “반도체특별법과 추가 재정투입은 곧바로 시작해도 주요국을 따라잡고 민생을 살리기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3법 등 주요 경제법안 처리에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