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PPP 사업 경쟁서 NHN클라우드 압승…기술력이 관건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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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공기관이 클라우드 전환 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모델(PPP) 사업자로 NHN클라우드를 선택하며 NHN클라우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다.

PPP가 공공에 도입된지 1년 남짓 되면서 PPP 사업자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술력이 경쟁 우위를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클라우드 전환 사업 PPP사업자로 최근 NHN클라우드를 선정했다.

국토지리정보원 사업은 지난해 말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주목받았다.

쌍용정보통신이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 전반을 맡고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NHN클라우드 선정에 앞서 국토지리정보원은 민간 클라우드 이전 방식으로 PPP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PPP 사업자는 NHN클라우드, 삼성SDS, KT클라우드 세 곳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 세 기업 가운데 최종 NHN클라우드를 택한 것이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국토지리정보원 외에 앞서 행안부 '범정부 서비스 통합 창구 구축사업' 에서도 PPP 사업자로 선정된바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진행된 모 광역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비롯해 국토 관련 대형 공공기관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PPP 사업자로 최종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올해도 공공에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PPP를 택하는 경우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

대표적으로 1분기 발주가 예상되는 행안부 '범정부 생성형 AI 공통기반 구현 사업'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도 PPP를 통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가 구현하는 첫 정부 AI 사업이자 지자체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PPP 최대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PPP 3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술력이 최종 승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최근 PPP 사업자 선정 흐름을 보면 가격보다는 얼마나 PPP 환경을 클라우드 서비스 정의에 맞게 구현했는지 등 기술력을 우선시 한다”면서 “IT서비스 업계도 PPP 사업자와 협업을 해야하는 만큼 기술 수준을 먼저 파악한 후 PPP 사업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PP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내 별도 공간을 마련해 민간 기업에 제공, 기업이 이 곳에 자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공공에 서비스하는 모델이다. 보안 등을 이유로 민간 클라우드 이용하기를 꺼려하는 공공 발주자를 위해 기획됐다. 정부가 마련한 공간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보안 우려를 덜어줄 수 있어 최근 공공에서 민간 클라우드 도입시 우선 타진하는 분위기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