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초반 흥행에 중고폰 업계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S25시리즈 흥행에 따른 반사 이익이 예상되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폰 사업자들은 갤럭시S25시리즈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사용 제품을 반납하면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최대 131만원까지 보상금을 책정한 사업자도 등장했다.
민팃은 최대 5만원의 휴대전화 중고 거래 추가 보상을 시작했다. 이달 말까지 전국 민팃ATM에서 중고폰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최대 추가 5만원을 지급한다. 추가금 지급 대상 모델은 갤럭시S24 시리즈·Z폴드3·4·아이폰13 시리즈다.
미디어로그의 중고폰 매입 플랫폼 ′셀로(sello)′는 내달 31일까지 최대 131만원을 보상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갤럭시S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갤럭시Z폴드·플립 제품을 반납하면 최대 2만원의 추가 보상금을 지급한다. 가령 갤럭시S25울트라 1TB모델의 A등급가인 90만원에 셀로 추가 보상금과 리뷰 금액을 얹어주는 식이다.
중고폰 거래 플랫폼 폰가비는 '슈퍼 보상 프로그램'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이달 17일 까지 운영되는 중고폰 판매 사전 예약 프로모션의 1만원 추가 보상 혜택과 스마트워치·태블릿 판매 시 지급되는 1만원 추가 보상 프로모션을 함께 이용할 경우 최대 7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업계는 갤럭시S25의 흥행에 따른 매출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보통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시기는 중고폰 업계 성수기로 분류된다. 신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특히 최근들어 중고폰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기존 쌓아두던 휴대폰을 반납하는 사용자들도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25의 흥행으로 매입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 제품들보다 많은 양의 중고폰이 반납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25의 정식 판매 이후에도 많은 매입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갤럭시S25시리즈 정식 출시 이후에도 중고폰 거래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5시리즈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11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총 130만대를 팔았다. 이는 갤럭시S시리즈 중 최다 판매치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