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시대' 부산 전략산업 방향은

부산시와 부산TP, 이달말부터 'AI시대 전략산업 역할과 부산' 세미나
반도체, 블록체인, 우주항공…AI연계 고도화

지난해 블록체인 진흥주간에 운영된 '블록체인 도시 부산 규제자유특구 전시관' 전경
지난해 블록체인 진흥주간에 운영된 '블록체인 도시 부산 규제자유특구 전시관' 전경

부산시가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물리적)인공지능(AI)' 시대에 부산 전략산업 혁신 방향을 모색한다. 인지형에서 생성형으로, 임무형에서 물리형AI로 급변하는 AI 시대에 부산의 준비된 AI 역량을 알리고 AI연계 부산 전략산업 혁신을 촉진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원장 김형균)는 AI와 부산 전략산업인 반도체, 블록체인, 우주항공을 연계해 부산 미래산업 혁신과 발전을 모색하는 전문가 초청 'AI 시대 전략산업의 역할과 부산' 세미나를 이달부터 3회에 걸쳐 개최한다.

2월말 열릴 첫 번째 세미나 주제는 'AI시대 전력반도체 역할과 부산'이다. 반도체는 AI 능력을 극대화하는 필수 요소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산AI로봇산업협회, AI 관련 교수가 한자리에 모여 전력반도체의 중요성과 전망, AI시대 부산 전력반도체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토론한다.

3월 두번째 세미나는 'AI시대 블록체인 역할과 부산'을 주제로 열린다. 블록체인은 AI가 생성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두번째 세미나는 AI가 생성하는 대량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호하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무결성 확보와 AI 기반 자율 운영 시스템 보안 강화 트렌드를 집중 소개한다.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에서 거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인증, 스마트 계약, 디지털 자산 거래 등도 공유한다.

부산테크노파크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장전단지) 내부 전경
부산테크노파크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장전단지) 내부 전경

부산시와 부산TP는 AI 물류와 금융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 블록체인 특구가 AI산업 중요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월 세번째 세미나 주제는 'AI시대 우주항공산업 역할과 부산'이다. 우주항공은 AI 접목은 물론 활용 가치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다. 이에 자율 비행, 위성 분석, 무인 탐사 시스템 등 AI 활용을 확산하고 있는 국내외 우주항공산업 혁신 사례를 발표 공유한다.

부산 소재 우주기업 나라스페이스의 경우 한국 첫 상용 초소형 인공위성을 쏘아올렸고, 부산시와 전국 최초로 해양데이터 수집용 초소형위성 '부산샛(BusanSat)'을 개발, 조만간 발사 예정이다. 부산시는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 에어버스CTC 오피스도 부산에 유치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CES 2025 '피지컬 AI'에 이어 '딥시크'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불안감도 커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부산은 AI시대를 이끌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이를 검증하고 AI에 대한 보다 전략적 접근으로 부산형 AI산업을 육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