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펀드가 국내 제도권 금융 최초로 단일 미술품 최고가인 21억원 펀딩을 성사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작품은 현대 미술에서 논쟁적 아이콘으로 불리는 리처드 프린스(Richard Prince) 작가의 '널스(Nurse)' 시리즈 작품이다. 해외 옥션에서 한화 약 75억원 이상(미화 577만 달러)에 낙찰된 이력이 있다. 와이펀드는 해당 작품을 담보로 21억원 규모 자금을 모집해 대출을 실행했다. 미술품 한 점에 20억원 이상 자금이 몰린 것은 국내서 처음이다.
미술품은 높은 자산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장에서 유동화가 어려웠다. 이는 미술 시장의 사금융 의존도를 높이고 시장을 폐쇄적으로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하지만, 최근 미술품을 담보로 한 금융 상품 등장하며, 제도권 내에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체자산 담보 상품으로 부상 중이다.
이유강 와이펀드 대표는 “제도권 금융이 미술품을 유동화 가능한 자산으로 평가하고 금융 상품으로 활용하면서 미술 시장도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미술품이 단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