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中 수출 통제' 인듐 공급망 핵심 부상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인듐.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인듐. 고려아연

중국 상무부와 관세청이 인듐 등 5가지 핵심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고려아연이 인듐 공급망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 세계 인듐 생산량의 11%를 책임지고 있으며 미국의 수입량 29%를 공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인듐을 비롯한 비스무트, 텔루륨 등 3가지 핵심소재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곳은 고려아연이 유일하다. 특히 인듐은 고려아연이 전세계 제련소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는 글로벌 1위 생산품목이다.

인듐은 평판 디스플레이, 태양광 패널, 5G 네트워크 및 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인 소재로, 최근 인공지능과 5G 기술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가격 상승 및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과 이제중 부회장 등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인듐 등 희소금속 및 핵심광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적극적인 기술투자를 통한 희소금속 회수율 증대에 집중해 왔다”며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안보, 나아가 중국 수출통제를 이겨낼 수 있는 국내외 핵심 공급망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