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문교양 연출가가 본 인간근원 탐독' 장범용 저 '괜찮아 괜찮아'

[신간] '인문교양 연출가가 본 인간근원 탐독' 장범용 저 '괜찮아 괜찮아'

교양 연출 전문가 장범용 전 프로듀서가 잠깐의 불가(佛家) 소통으로 돌이켜본 30여년간의 인문학적 생각들을 망라한 책으로 인간 본연의 삶을 향한 새로운 메시지를 건넨다.

최근 발간된 신간 '괜찮아 괜찮아'(자유문고, 226쪽)는 1991년 EBS 입사 이후 여러 인문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프로듀서이자, 최근 구례 천은사의 템플스테이 팀장으로 근무했던 장범용 전 프로듀서가 쓴 인문교양서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보살을 만나다'라는 부제를 지닌 이 책은 '나의 아저씨' 속 배경과 인물의 대화로 이어지는 10개의 서브스토리 구조와 함께, 불교의 '대승보살'을 키워드로 한 인간적 삶 이야기를 풀어낸다.

“너 여기서 득도 못해. 나같이 지랄 맞은 년이랑 살아봐야 득도해.”, “달릴 때는 내가 없어져요. 그런데 그게 진짜 나 같아요.”, “나 이제 다시 태어나도 상관없어요. 또 태어날 수 있어 괜찮아요.” 등 30여년 인문교양 연출내공으로 해석한 '나의 아저씨' 주요 대사호흡과 그 안에 담긴 불가적 이해들이 간결하지만 묵직하게 담겨있다.

이는 드라마 팬들을 향한 향수와 함께, 각박한 현실을 사는 대중에게 인간 본연의 사회적 공감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문고 측은 서평을 통해 “저자는 '나의 아저씨'가 그리고자 한 '인간의 근원에 깊이 뿌리 닿아 있는 사람'이 바로 대승불교에서 꿈꾸어 온 이상적인 인간 '보살'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이 책은 평론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나의 아저씨'에 대한 헌정이자 보살로서의 삶에 대한 희구, 현실에 대한 따끔한 회초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평했다.

한편 장범용 전 프로듀서 저서 '괜찮아 괜찮아'는 현재 온오프라인 도서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가격은 1만4800원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