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2025년 끝날까”… 전사한 우크라 병사 휴대폰 속 검색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사한 병사 휴대폰에서 나온 검색어 기록이라며 온라인에 공유되고 있는 사진. 왼쪽은 우크라이나어로 검색한 원래 기록, 오른쪽은 영어로 번역한 사진. 사진=아르템 드미트루크 텔레그램 채널/엑스 캡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사한 병사 휴대폰에서 나온 검색어 기록이라며 온라인에 공유되고 있는 사진. 왼쪽은 우크라이나어로 검색한 원래 기록, 오른쪽은 영어로 번역한 사진. 사진=아르템 드미트루크 텔레그램 채널/엑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종식하겠다며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사한 우크라이나 병사 휴대폰에 기록된 검색어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친러시아 매체 라이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아르템 드미트루크 전 우크라이나 의회(베르코우나 라다)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최근 포크롭스크(우크라이나 동부) 근처에서 전사한 우리 군인의 최신 검색어 기록”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액정이 깨진 휴대폰에 구글 검색어 기록이 나열돼 있다. 이를 번역하면 '우크라이나 러시아 협상', '젤렌스키 회담', '2025년 안에 전쟁 종식', '여름 내 전쟁 종식', '트럼프가 전쟁을 멈춘다', '트럼프 언제 발언' 등 전쟁 종식과 관련한 내용이다.

드미트루크 전 의원은 지난해 연말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국경을 넘어 몰도바로 무단 출국한 인물이다. 우크라이나 내에서 친(親) 러시아 행보를 보여왔으며, 무단 출국 이후 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사진의 진위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이 사진이 '프로파간다'(선전, 선동) 목적으로 조작됐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전쟁의 참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전쟁으로 안타까운 병사들의 목숨만 희생되고 있다”, “가슴 아프다” 등 반응을 보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