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서비스 진영에 합류한다. 최근 서울, 세종, 경기, 충북, 전남, 광주, 대전, 인천 등 8개 광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배달 플랫폼 대표 3사 대항마로 '땡겨요'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 '댕겨요'는 중개수수료율이 2%로 3대 배달앱 대비 매우 저렴한데다 입점비, 광고비 등 부가 비용을 일절 받지 않아 공공 배달 플랫폼 성격을 띠고 있어서다.
도는 19일 과도한 배달 중개수수료로 경영 부담이 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를 위해 신한은행과 '충청남도 소상공인 상생 배달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엔 전형식 정무부지사, 양군길 신한은행 부행장, 전성호 신한은행 땡겨요사업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 배달앱인 '땡겨요'를 사용하는 도내 소상공인은 기존 대형 앱 대비 낮은 2.0%의 중개수수료를 적용받는다. 별도의 광고비나 월 고정료, 입점 수수료가 제외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또한, 양 기관은 도내 15개 시군 지역화폐에 대한 결제 시스템을 추후 도입해 소비자들도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소상공인과 소비자 대상 가입 홍보 활동을 추진해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배달앱 땡겨요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 수와 가맹점 수를 확장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은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소상공인 맞춤 혜택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화 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전형식 부지사는 “배달업계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외식업체 배달앱 사용 비중이 증가하면서 과도한 수수료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소상공인 상생 배달앱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상공인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땡겨요 가맹점 수는 4120개이며, 도내 회원 수는 7만 6882명으로 집계됐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