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해 국가줄기세포은행에서 49개 연구기관·기업에 총 133개 줄기세포를 제공했다고 20일 밝혔다. 2023년 68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줄기세포는 인체를 구성하는 여러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능력을 갖춘 세포를 말한다. 희귀·난치성질환 원인 규명과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줄기세포는 세포 기반 인공혈액, 바이오 인공장기, 유전자 치료 등 첨단재생의료기술에 활용된다. 국가줄기세포은행은 지난해 대학에 36건, 기업에 10건, 연구소에 3건을 분양했다.
국가줄기세포은행은 올해 형광발현 역분화줄기세포주, 질환자 유래 역분화줄기세포주, 질환자 유래 역분화줄기세포주, 질환자 유래 역분화줄기세포주 등 줄기세포 4개주를 새롭게 분양한다. 근이영양증, 다운증후군, 레트증후군 등의 발병 원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달 중 새로이 추가된 줄기세포, 국제협력 연구, 분양 절차 안내 등을 담은 뉴스레터를 국내 연구자에게 배포한다. 연구원 누리집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국가줄기세포은행이 국내 줄기세포 연구와 재생의료 실용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임상등급의 줄기세포 등 연구자 수요에 맞춰 자원을 개발하고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