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WC25에는 비지상네트워크(NTN)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양자 등 혁신 기술이 대거 전시된다. 특히 MWC25 주제 '융합하라(Converge). 연결하라(Connect). 창조하라(Create)' 중 '연결하라'에 걸맞는 5G·6G 기술 전시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노와이어리스, 쏠리드, HFR 모바일(에치에프알 모바일) 등은 5G특화망(이음5G), 개방형 무선 접속망(O-RAN) 등을 대거 전시한다. 에치에프알 자회사 에치에프알 모바일은 저궤도(LEO) 위성과 이음5G를 연계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이동통신사 KT는 전파 지연이 긴 위성통신 단점을 보완한 5G NTN 통신 기술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AI와 접목한 자율주행·금융 솔루션을 공개한다.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정밀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VLAM'과 통신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솔루션 'FAME'을 통해 한국 AI 기술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사상 첫 단독 부스를 여는 LG유플러스는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PQC(양자내성암호)' 등 신기술을 전시한다.
다양한 XR 기술도 소개된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XR 안경에 쓰이는 'NTT XR 리얼 서포트' 기술을 전시한다. 이 안경은 착용 시 타인과 시야를 공유하고 음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기다. 삼성전자는 퀄컴, 구글과 협력해 개발 중인 XR 안경 '프로젝트 무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 셀리드와 중국 모바일 기기 제조사 테크노는 증강현실(AR) 안경을 공개한다.
5G NTN을 활용한 미래 모바일 기술도 공유된다. 위성 서비스 업체 인텔셋(Intelsat)은 셀룰러 백홀, IoT 확장, 모바일 연결 및 안전한 엔터프라이즈 연결을 위한 위성통신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에는 장 필립 질렛 인텔샛 부사장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위성 통신과 NTN 연결에 대한 내용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AI와 접목한 통신 기술도 전시된다. 노키아는 AI를 통해 RAN(무선접속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을 소개한다. 또 애니랜(anyRan)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 랜 도입 중요성을 알린다. 에릭슨은 국내 통신사 KT와 협력한 FDD 기반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장비와 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신개념 기기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을 두번 접는 메이트XT를 전시한다. 모토로라는 레노버 부스에 참여해 새로운 콘셉트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중국 아너(Honnor)는 전략적 이니셔티브 '아너 알파 플랜(HONOR ALPHA PLAN)'을 공개하고 최신 AI 기능을 소개한다.
MWC 현장에서는 5G 투자 논의도 본격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국, 인도 등에서 장비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이음5G 및 장비사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특화망 등도 글로벌 통신사 주요 화두로 다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