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배반 D-85…욕망 위해 '웬수'도 영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3일 SNS에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법치주의의 상징인 법원을 파괴하는 폭력적 극우가 힘이 있다 싶으니 얼른 그쪽으로 붙었다. 하지만 국민 집단지성의 발동으로 그들이 제압되고 힘이 빠지는 순간 국민의힘은 언제 그랬냐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극우폭력 선동집단을 배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6일 광주에서 열린 '계엄 옹호·탄핵 반대 시위'를 지적하면서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부인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6일)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것이라 말씀드렸다.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 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한다”면서 “부모조차 내칠 극우파씨즘 정당이기 때문에 보수가 지켜야 할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질서인 헌법과 법치주의마저 파괴하는 데 동조 영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영입한 뒤 대선을 치른 점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명색이 집권당이면서 하자는 일은 없고 온갖 거짓말과 폭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야당 헐뜯기와 발목잡기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말 바꾸기, 얼굴(지도부)바꾸기, 당명바꾸기를 여반장으로 하는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서 마침내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가 돼 윤석열 절연,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라며 “이름 바꾸기, 정강·정책 바꾸기도 하고 싶겠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