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 바르셀로나 포럼] 김완기 특허청장 “지식재산은 AI 시대 핵심무기…특허분쟁 집중 지원”

전자신문과 한국통신사업자연협회(KOTA)가 주최한 MWC25 바르셀로나 포럼이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렸다. 김완기 특허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전자신문과 한국통신사업자연협회(KOTA)가 주최한 MWC25 바르셀로나 포럼이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렸다. 김완기 특허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인공지능(AI)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우리 생활 전반을 혁신시키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특허청은 치열해진 국가간 AI 기술 주도권 경쟁 속에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MWC25 바르셀로나 포럼에서 “지식재산(IP)은 단순히 기술보호 수단이 아닌 기업을 성장시키고 연구개발(R&D) 투자를 유도하는 핵심 무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지식재산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 관련 특허수가 2014년 800여건에서 2023년 1만4000건으로 급증하는 등 기업들도 AI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김 청장은 “특허청은 AI 등 첨단기술 분야 전담 심사조직을 만들고 빠르게 특허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심사패키지를 마련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첨단 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 인력과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혁신기업을 위해 지식재산 담보대출 등 IP를 활용한 지식재산 금융 규모를 작년 10조원에서 올해 12조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이번 MWC25와 같은 주요 전시회에도 직접 참여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전세계 10개국에 설치된 지식재산센터를 통해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 이동식 지식재산 안내데스크를 마련하고 특허 분쟁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