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디지털혁신포럼]디지털전환 전문가 총집결, '국민건강·산업혁신' 모두 잡는다

바이오헬스 디지털혁신포럼은 산업 뼈대를 이루는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3개 분과로 구성하고,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돼 다양한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분기별로 진행하는 토론회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법안 제안, 정책 발굴,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1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바이오헬스 디지털혁신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가 열렸다.
1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바이오헬스 디지털혁신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가 열렸다.

◇AI 신약개발 강국 실현

제약·바이오 분과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제도 개선,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AI 신약개발을 위한 데이터 공유 인프라부터 관련 법안 개정, 국제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한다. 아울러 임상시험 디지털전환과 함께 제약·바이오 기업과 IT기업 간 융합을 촉진할 플랫폼 역할도 나선다. 이를 위해 박준석 대웅제약 센터장, 이영미 유한양행 부사장,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등 기업 전문가는 물론 박영준 아주대 약대 교수, 장인진 서울대병원 교수 등 임상 전문가도 참여한다.

이승규 제약·바이오 분과위원장(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디지털전환으로 대변하는 새로운 기회에 이르렀다”면서 “국회와 정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며, 산업계도 기회를 성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의료기기 글로벌 톱티어 도약

의료기기 분과는 AI 등 소프트웨어(SW)의료기기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의료기기 시장의 디지털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 길영준 휴이노 대표, 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 안병은 에이아이트릭스 부사장 등 의료AI 기업 전문가가 대거 참가한다. 허영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부이사장도 참여해 산업계 목소리를 모으고, 공동 R&D 방안을 모색한다. 국산 AI 의료기기 현장 보급 확산 정책, 국제표준을 연계한 R&D 전략, 디지털 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고도화 등을 분과 핵심 아젠다로 설정했다.

이학종 의료기기 분과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AI 의료기기와 디지털치료제 등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선점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전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무기

의료서비스 분과는 디지털 헬스케어 고도화로 저출산, 고령화 등 국가 과제 해소 방안을 도출한다. 난임, 불임부터 노인돌봄 등 향후 국가 성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소를 디지털혁신을 통해 해소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혁신 서비스 개발은 물론 건강데이터 공유 등 제도 개선에도 목소리를 낸다. 박래웅 아주대 교수, 이은석 가천대 교수 등 학계를 포함해 이준영 차병원그룹 전무, 최낙천 KB헬스케어 대표,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 등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가가 포진했다.

신수용 의료서비스 분과위원장(카카오헬스케어 선행기술연구소장)은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데이터 활용 등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