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에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 본사.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 본사.

현대자동차가 울산 공장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노사는 울산 공장에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울산 공장 내 변속기 공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수소사업 이관과 공장 생산 효율,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울산 공장 내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화학 공정(스택제조)과 조립 공정(시스템 제조)을 통합 운영하는 원팩토리 공장 방식이다.

현대차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립을 계기로 수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2023년 6월 중국 광저우에 세계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 자회사 유니투스가 생산한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받았지만, 지난해 2월 현대모비스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일체를 인수한 바 있다. 앞서 CES 2024에서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공개하고 그룹 수소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도 추가한다. 현대차가 정관에 수소 사업을 명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5월에는 수소전기차 넥쏘 후속 모델도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차 울산공장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