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드팩토가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주 MD앤더스 암센터에서 열린 '클라이너만 심포지엄'에서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전환성장인자(TGF)-베타(β) 억제 항암제 '백토서팁'의 골육종 임상시험 계획과 가능성 등을 공유했다.
이번 학회에서 메드팩토 공동 연구자인 알렉스 후앙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교수는 '소아·청소년, 청년 골육종의 새로운 치료법을 위한 종양-면역 상호작용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후앙 교수는 골육종 환자에서 TGF-베타 수치가 높은 환자 생존율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는 임상 데이터를 제시했다. 골육종 치료에서 종양 미세환경 중요성도 강조했다.
후앙 교수는 전임상시험에서 백토서팁 단독 투여로도 종양 크기가 줄어들고 폐 전이가 감소하는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스탠포드대 병원 등 북미 소아 종양학 분야 의사·과학자·기업 컨소시엄 'POETIC' 병원 12곳에서 연구자임상 2상을 실시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세계적 권위 연구자 사이에서 백토서팁 특징을 소개하며 현재 준비 중인 임상시험이 더욱 기대를 모으게 됐다”면서 “이번 학회를 계기로 MD앤더슨과의 협업 임상 등 공동 연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