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창경센터, '충남 벤처투자 포럼' 성료…어라운드블루 혁신 사례 공유

김광섭 어라운드블루 이사가 윌로와의 오픈이노베이션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김광섭 어라운드블루 이사가 윌로와의 오픈이노베이션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강희준 이하 충남창경센터)가 지난 11일 충남창업마루나비 5층 이벤트홀에서 '제11회 충남 벤처투자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남창경센터는 올해 포럼 명칭을 직관적으로 표출하기 위해 '컴퍼스(나침반) 포럼'을 '벤처투자 포럼'으로 바꿨다.

이번 포럼에는 지역 투자와 충남 주력 산업에 관심 있는 투자기관, 지자체 관계자, 스타트업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오픈 이노베이션 주제 강의)와 2부(스타트업 IR)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어라운드블루가 글로벌 펌프기업 윌로와 펌프의 주물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 사례를 발표하며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는 미이용목재, 왕겨 등 바이오매스 기반의 소재를 개발해 윌로와 성능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어라운드블루는 충남창경센터의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에 힘입어 본사를 경기도 화성에서 충남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어진 2부에서는 충남창경센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유망 스타트업 3개사의 열띤 IR 피칭이 진행됐다. △페달링(퍼스널 모빌리티 개인 맞춤형 정비서비스 플랫폼) △브이에스엘(진공관 효율화 설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골든브릿지(식자재 유통 및 외식사업 리소스 원플랫폼 '모아담' 운영)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 기업의 비전과 혁신성을 소개했다.

특히 행사 종료 후에는 스타트업들이 투자사와 함께 후속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사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과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별도의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되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강희준 대표는 “이번 포럼은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컴퍼스 포럼'의 의미를 계승하면서도, 2025년 처음 열린 충남 벤처투자 포럼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의 소통을 적극 지원해 충남의 창업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하고, '충남 벤처투자 포럼'을 충남 대표적인 IR 행사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박종복 충남도 경제기획관은 “올해 충남지방 벤처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다양한 충남기업에 투자하고 후속 투자도 진행한다”면서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벤처투자 포럼은 지역 창업자와 투자자 간 상시적 네트워킹 환경 조성을 목표로 마련된 행사로, 오는 3월 제11회를 시작으로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