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공학인공지능연구소는 12일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연세대학교 창립 140주년 기념 공학 AI 플러스 포럼'이 300여 명의 참석자들의 관심 속에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 기술이 공학과 다양한 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 산학 협력을 촉진하며 공학 분야의 AI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공학 AI 플러스 포럼에서는 멀티미디어·시각, AI 칩, 소재 설계·스마트팩토리, 로봇과 자율주행 및 제조, 의료·생명·바이오, 건축·건설 환경·도시공학, 통신·네트워크 등 7개 분야의 인공지능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공학인공지능연구소장 손광훈 교수는 개회사에서 “이번 공학 AI Plus 포럼은 단순한 연구 성과 공유를 넘어 산학 협력을 촉진하고, 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장이 되는 중요한 자리”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미래 방향성을 함께 모색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삼성전자 MX 사업부 카메라 혁신(Camera Innovation) 그룹의 박민규 박사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의 유현준 교수의 키노트 강연이었다. 박민규 박사는 '폰, 카메라 그리고 AI(Phone, Camera, and AI)'를 주제로 발표하며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다. 유현준 교수는 'AI와 건축과 도시'을 주제로 강연하며 AI 기술이 건축 설계와 도시 계획에 가져올 혁신적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7개 분야별 세션에서 진행된 연구 성과 발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멀티미디어·시각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컴퓨터 비전 기술 적용 사례, 의료·생명·바이오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프로세스 혁신 사례가, 자율주행 및 제조 분야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AI 적용 사례 등이 소개돼 참석자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포럼에는 산업계 관계자를 포함해 학계, 연구기관, 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패널 토론 시간에는 현대자동차 차량제어개발센터 차량제어시험실의 방재성 실장과 한화비전 AI연구소의 임정은 소장이 패널토론에 참여해 AI의 윤리적 활용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 각 산업 분야로의 적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산학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이 제시됐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이충용 학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공과대학의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산학 협력을 더욱 강화해 미래 인재 양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가는 기술 혁신에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공학연구원 육종관 원장은 공과대학 모든 구성원이 마음껏 AI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곧 4 공학관에 데이터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연세대학교 공학인공지능연구소는 공학 AI 플러스 포럼에서 발표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 지원 및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분야별로 계속될 예정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