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신임 원장이 지난 14일 임명장을 받은 직후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현장경영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경과원 광교 본원에서 해외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소장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도내 기업의 수출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했다. GBC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해외 수출 지원 거점으로,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전 세계 14개국에 총 19개 사무소가 설치돼 있다. 이곳은 현지 바이어 발굴, 상담 지원,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등 14개국의 GBC 소장들이 화상으로 참석해 각국의 최신 수출 동향과 지역별 시장 특성을 공유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김 원장은 GBC 소장들에게 “현지 기업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라”며 “각국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수출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올해 미국 댈러스를 포함한 6곳에 신규 GBC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의 개최 규모를 확대하고, 중동 등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상담회와 해외 종합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곤 원장은 “GBC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 도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