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는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시 대표단과 만나 양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두 도시 간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시 시장을 포함한 4명의 대표단이 안산시를 방문했다.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최근 안산시가 국토교통부의 안산선(4호선) 지하화 우선 사업으로 선정된 데 대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양 도시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또 청소년 교류와 문화·관광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양 도시의 자원과 장점을 활용한 협력을 강조했다.
부에나파크시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도시로, 한인 인구 비율이 약 20%에 달하며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오렌지카운티 내 제2의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되며 한국 문화와 경제적 유대가 더욱 강화됐다.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1월 이민근 시장의 미국 공식 방문 당시 논의된 교류 협력 사항이 이어졌으며, 지난달 발족한 통·번역 서포터즈 '톡톡이음' 소속 직원들이 통역을 맡아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시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논의 내용을 실무진과 협의해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간담회가 지속적 소통으로 성사된 자리이자 조이스 안 시장의 취임 이후 첫 대면 교류여서 더 뜻깊다”며 “청소년 교류·문화·관광 분야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