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이어, K-푸드에 빠지다'…경과원, 도쿄 FOODEX 성공적 마무리

4772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일본 시장 공략 박차
플리마켓 콘셉트·시식 코너로 바이어 관심 집중

경과원과 KOTRA가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일본 도쿄 국제 식품전시회(FOODEX)'에 참여해 운영한 한국관에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기업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과원과 KOTRA가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일본 도쿄 국제 식품전시회(FOODEX)'에 참여해 운영한 한국관에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기업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인 '2025 일본 도쿄 국제 식품전시회(FOODEX)'에서 한국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74개국 2900여개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선보였다.

경과원은 경기도 소재 5개사를 포함한 국내 중소기업 11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해 총 347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약 4772만 달러(694억874만원) 규모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 중 1841만 달러(267억7734만원)는 계약 추진액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두 건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국관은 부스 임차비와 장치비의 70%, 전시물품 편도 운송비 전액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특히 플리마켓 콘셉트로 디자인된 부스와 K-푸드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는 일본 바이어의 큰 관심을 끌었다.

참가 기업들은 각자의 특색 있는 제품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푸르농은 웰니스와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은 일본 소비자를 겨냥해 '애플사이다비니거'를 전시하며 유명 식료품점 '칼디(Kaldi)'와 입점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꽃을담다의 꽃차 스틱은 한국 전통 차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세련된 패키지와 간편한 사용법 덕분에 일본 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김현곤 원장은 “일본은 한국 식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K-푸드가 일본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상담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 기업들의 사후 관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국제 식품전시회(JFEX)'에도 경기도관을 운영해 도내 식품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